박도일 손글씨협회 이사장 "감성 담긴 글씨…요즘은 캘리그래피가 대세죠"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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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2   |  발행일 2020-08-12 제12면   |  수정 2020-08-12
교재·연작시 묶음 책 출간
경산서 작품 전시회 열기도
박도일
박도일 사한국캘리그라피손글씨협회 이사장이 자신이 출간한 책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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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실전 교재와 코로나19 연작시를 엮어 출간한 책.
"요즘 글씨의 대세는 캘리그래피입니다. 글씨에 감성을 불어넣으며 형상화시키기도 하고, 글씨와 그림을 접목하기도 합니다."

시인이며 서예가인 박도일(66) <사>한국캘리그라피손글씨협회 이사장이 최근 캘리그래피 실전 교재인 '캘리그라피 세상'과 코로나19 연작시를 모은 '행복이 발바닥에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를 묶어 출간했다.

경북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아 출간한 이 책은 한 권인 듯 보이지만 사실상 두 권이다. 앞 130쪽은 실기로 익히는 캘리그래피 교재다. 붓 쥐는 법부터 선 그리기, 글자 구성, 다양한 서체, 글씨의 형상화, 한글과 한자 혼용 쓰기, 캘리그래피 그림 등을 익힐 수 있는 방법과 부채작품, 공모전 출품작 등을 수록했다.

뒤의 70쪽은 코로나19 연작시 33편이 담겨 있다. 시인인 그가 쓴 시와 함께 앞쪽에 소개한 캘리그라피 기법으로 표현한 시화 작품을 수록했다. 책 출간과 함께 지난 7월23~25일 사흘간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시화전도 열었다.

경산에서 서예원을 열고 서예와 캘리그래피를 지도하고 있는 박 이사장은 지난 2월20일부터 코로나19를 주제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편, 이틀에 한 편씩 쓴 시를 캘리그래피로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곁들여 지난 5월에는 경산역 맞이방에서 한 달간 전시회를 열었고(영남일보 5월13일자 보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경산역 전시회 후 캘리그래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며 "이후 연작시도 더 쓰게 되었고 책 출간과 함께 그때 다 보여 주지 못한 작품들까지 전시회를 한 번 더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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