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대학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수성대 스포츠레저과 김승민씨(왼쪽 둘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공식적인 시상식을 갖지 않았다. |
수성대 스포츠레저과 2학년 김승민씨가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된 제37회 한국 대학 골프대회 개인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대학부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씨는 지난달 29~31일 횡성 벨라스톤CC에서 개최된 한국대학 골프대회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68타를 쳐 대학부 남자 1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때문에 국가상비군에 선발됐고, 광주에서 개최되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 밖에도 지난 5월 지역 대학생 대회에 우승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골프 유망주다.
김씨는 특히 야구선수를 꿈꾸며 삼성리틀야구단에 들어갔으나 아버지의 친구인 당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승민아. 야구는 고마 안 되겠다. 골프해 봐라"는 조언을 받고서, 골프에 입문한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또 그는 골프 유망주를 발굴 후원하는 유원골프재단의 장학생으로 지난해 선발돼 3년 연속 각종 해외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받고 있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골프업계로부터 주목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씨는 우승 후에도 곧바로 필드 훈련에 들어가는 등 자신의 꿈인 PGA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는 "우선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우승하고, PGA투어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포츠레저과 전병덕 지도교수는 "승민이는 이겨도 져도 웃을 만큼 정신력이 엄청 좋은 친구인 만큼 자신의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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