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수능...고3, 수능 일주일 전쯤부터 원격수업 전환 권장키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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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4 16:04  |  수정 2020-08-04 16:46  |  발행일 2020-08-05 제11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응시 가능
일반시험실 기존 28명서 24명으로 줄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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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및 대학 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4일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교육부는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반 수험생 대상으로는 발열 검사를 실시해 발열자는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일반시험실의 경우,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배치 인원을 줄이고, 모든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수능을 응시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의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수능 응시는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이동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응급차 등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고3의 경우, 수능 일주일 전쯤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권장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방역당국과 함께 업무 분장, 난방·환기, 이동시 밀집도 완화조치 등을 구체화해 다음달 말이나 10월 초쯤 지자체에 안내할 계획이다.

지필·면접·실기 등 대학별 평가에 대해서도 대학별 자체 방역 관리 대책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평가 당일 학내 밀집도 완화를 위해 수험생만 교내 진입을 허용하고, 학내 학부모 대기실 등은 운영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응시자 간 간격 확보,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등도 하도록 했다. 수험생 간 접촉 빈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형의 취지나 평가 공정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비대면 등 전형방식 변경을 검토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비대면 응시가 가능한 경우 외에는 응시를 제한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지역 이동에 따른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권역별 별도 시험장에서 대학별 평가를 치른다. 대학도 권역별 별도 시험장에 시험 관리 인력을 파견하게 된다.

코로나19에 따라 각 대학이 내놓는 고3 구제책과 관련해, 수험생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대학이 안내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오는 19일까지만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신청을 할 수 있다. 세부 방식 변경 또한 되도록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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