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군필 자원들이 돌아온다. 오는 27일 국군체육부대 소속 심창민·강한울이 전역한다. 이들은 '여름 사자 군단'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들 중에선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마운드 붕괴'를 보강해줄 심창민이 눈에 띈다. 심창민은 입대 전 삼성에서 7시즌을 뛰며 387경기 409.2이닝을 소화하며 25승22패61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8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한 전문 불펜 요원이다.
심창민은 군복무 첫해인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0경기(38.2이닝)에 출전해 승리 없이 4패21세이브, 26피안타(1피홈런) 14사사구 59탈삼진 12실점(10자책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더 강해졌다. 16경기(16이닝)에서 승패 없이 11세이브, 4피안타 9사사구 24탈삼진 1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최지광·우규민·오승환의 필승조가 주고 있는 불안감을 다소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야 자원인 강한울도 공·수·주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은 KBO리그 통산(5시즌) 505경기 365안타 85타점 176득점 35도루, 타율 0.265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는 135경기에 출전해 3할대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퓨처스에선 82경기에서 90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 타율 0.395, OPS 0.925를 기록했고, 올해엔 26경기에서 26안타 1홈런 14타점 12득점 5도루, 타율 0.299, OPS 0.731을 기록 중이다.
물론 오자마자 이들의 출전기회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실력과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하는 허삼영 감독의 기용 방침에 맞아떨어져야만 한다. 하지만 이들이 복귀 후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팀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허 감독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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