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행정수도 이전하면 서울은 글로벌 문화-경제 수도 육성"

  • 김상현
  • |
  • 입력 2020-08-04 17:07  |  수정 2020-08-04
"예전에 반대 시민단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흐름 없고 좋은 조건"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서울이 정치·행정의 중심 기능을 내려놓으면 디지털 수도·금융허브 등 품격있는 도시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과 서울 시민에게 새로운 꿈과 공간을 연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또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구집중 부작용이 완화되고 다극화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맏형 서울의 고귀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야당에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하는 국회 특위 구성을 다시 요청한다"며 "정기국회 일정, 예산안 심사를 고려해 두 달 내 시일 내 특위 구성을 마무리 하자"고 제안했다.

추진단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역사적, 문화적 측면을 고려해 글로벌 문화·경제 수도 서울을 만들자는 비전"이었다며 "서울에 있는 것을 지역에 준다는 개념이 아닌 글로벌화 된 환경 속에서 국가적 경쟁력을 키워 중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자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대해) 서울지역 의원들이 대체로 동의했다"며 "예전에 처음 행정수도를 추진할 때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생기는 등 반대가 셌지만 지금 그런 흐름은 없다. 지금이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