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립학교, 설립자·이사장·임원 친인척 행정직원 55명으로 전국 최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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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6 18:32  |  수정 2020-08-06 19:02  |  발행일 2020-08-07 제2면

경북지역 사립학교가 설립자·이사장·임원의 친인척을 행정직원으로 채용한 경우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설립자, 이사, 임원(이사·감사 등)과 친인척 관계인 사무직원 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경북 사립학교(43개교)의 설립자·이사장 등과 친인척 관계인 행정직원이 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전북(41개교 54명), 경기(36개교 45명), 서울(38개교 44명), 부산(36개교 42명) 순이었다. 대구에선 19개교 21명의 행정직원이 학교 설립자·이사장·임원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별로 보면 경북 향산교육재단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춘봉학원(6명), 경기 은혜학원(5명), 대구 협성교육재단·경기 진성학원·충남 홍림학원(4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사립 학교 교원 채용은 공개 전형 등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반면 학교 전체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사무직원 채용은 여전히 '깜깜이 채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며 "국가 예산 지원으로 교직원 인건비 등 학교 운영이 이뤄지는 만큼 사학법인은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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