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춘천 의암대 선박 전복, 안타깝지만 어처구니 없는 사고"

  • 구경모
  • |
  • 입력 2020-08-07 13:50  |  수정 2020-08-07
정세균111
정세균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최근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 선박 등 3척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안타깝지만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며 탄식했다.

정 총리는 7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며 "행안부·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가족들께 현장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피해 가족과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6일) 제가 현장을 찾아 확인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총리는 6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 선박 중 규모가 작은 춘천시청 행정선에 기간제 공무원들이 탑승한 것과 댐이 방류 중인데도 경찰정이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려다 침몰한 것을 두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또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돼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이는 우리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많은 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현실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카페,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오늘은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날"이라며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 전공의들께서는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