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해 피해 복구 적극 지원"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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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9 16:25  |  수정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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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산사태로 주민 5명이 숨진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을 방문해 산사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수해를 입은 지역들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산사태 피해를 보고받은 뒤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앞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덕마을은 지난 7일 오후 폭우로 마을 뒤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쳐 5명이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500㎜ 가까운 비가 이틀 만에 오면서 피해가 컸던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정 총리는 중장기적인 물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섬진강의 물관리를 제대로 하는 중장기 방안을 마련해야겠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재민들이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복구에 힘쓰겠다"면서 "국회와 정부의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군,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노력을 펼쳐주고 있어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여름 휴가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폭우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지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전날에도 충남 아산시 일대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이날에는 광주·전남 지역을 찾아 홍수 피해 현황·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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