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원 당내 특위·TF '선봉'…현안 대응·정책개발 맹활약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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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0   |  발행일 2020-08-10 제5면   |  수정 2020-08-10
김정재 성폭력대책특위·홍석준 서민경제 위원장 등 전면 나서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 휴가 반납 수해 현장 동분서주
조명희·한무경 의원도 위원장 맡아 일자리·中企문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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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희용(고령-성주-칠곡)의원이 8일 고령 지역을 찾아 호우 피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희용 의원실 제공〉

최근 미래통합당의 당내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지만 당내 특위와 TF 등으로 향후 정기국회 등에서 여당과 정책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역 의원들의 활약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집중 호우 등 자연 재해나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해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위원장에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임명식과 동시에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한강을 비롯한 전국 주요 강 수위와 댐 방류량을 점검한 바 있다. 5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경기도 이천 수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원은 휴가도 반납하며 7~8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고령 우곡면 침수 현장 등을 찾는 등 수해 방지 및 복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6월24일부터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전수조사해 호우 대응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광주·전남을 포함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법·제도 등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찾고,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에도 피해가 없도록 당 차원의 대응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통합당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통합당은 이 특위를 통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 특위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양 의원은 지난 5일 고 박원순 시장 사건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무고 혐의로 고발된 것을 놓고 "피해자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즉각 성명을 내기도 했다.

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도 최근 당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을 시작했다.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는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민간단체와의 유대 강화 및 협력증진, 중산층 및 서민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 맞춤형 정책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도 전문성을 살려 특위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대구 출신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위성정보·과학기술 분야 전문성을 살려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장을 맡아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특위에는 조 의원을 비롯해 김영식(구미을) 의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역시 대구 출신인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은 기업가 경력을 살려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 의원 측은 특위를 통해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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