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18년만에 유로파리그 4강행…루카쿠, 9경기 연속골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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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1   |  발행일 2020-08-12 제20면   |  수정 2020-08-12
맨유도 코펜하겐 맞아 1-0 승 거두고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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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21분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날려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추가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독일)과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001∼2002시즌 이후 18년 만에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것이다.

인터밀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는 수비수를 등지고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날려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유로파리그 9경기 연속 골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루카쿠는 경기 직후 "이젠 4강전을 멋있게 치르기 위해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밀란은 오는 17일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FC 바젤(스위스)의 8강전(12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잉글랜드 축구 명가 맨유는 코펜하겐(덴마크)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맨유는 이날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코펜하겐을 따돌렸다.

맨유의 마르시알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아 슈팅하려다 코펜하겐 수비수 안드레아스 비엘란드에게 밀려 넘어지자 주심이 호각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 경기(12일)의 승자와 오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원래 유로파리그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토너먼트(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다. 하지만, 올핸 16강전이 진행 중이던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 됐다가 이달 초 재개하면서 8강전부터 독일에서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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