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13일 달성-구미 방문...취수원문제 논의 주목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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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2 16:21  |  수정 2020-08-12 16:28  |  발행일 2020-08-13 제2면
달성군수-구미시장과 잇따라 간담회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3일 대구 달성군수와 경북 구미시장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동강 8개 보 상시개방을 위한 소통 차원의 간담회로 알려졌지만, 대구취수원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낮 12시30분 달성군 한 식당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만나 달성지역 물 이용 시설 개선 추진 방안과 자연성 회복 관련 사업 공동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 KTX김천구미역 접견실에서 장세용 구미시장과 간담회를 가진다. 


주요 협의 사항으로는 '구미보 개방을 위해 구미시 양수장 7개소 우선 개선 추진'을 비롯해 농민단체 등 지역사회 설득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다.


환경부 측은 낙동강 8개 보의 상시개방을 위해 주요 지자체장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간담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최근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발표한 만큼 여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환경부는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 초고도 정수시설을 도입하고, 나머지 원수는 구미 해평취수장이나 안동 임하댐, 강변여과수 등에서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구미와 안동·거창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 한 공무원은 "환경부가 최근 지역 여론 수렴 등을 이유로 용역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이번에 환경부 장관 방문도 여론 수렴을 위한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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