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지열발전 시추기부터 우선 진상조사

  • 마창성
  • |
  • 입력 2020-08-12 16:27  |  수정 2020-08-12 16:35  |  발행일 2020-08-13 제8면
진상조사위원회, 9월 29일까지 시추기 진상조사 완료 계획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이하·진상조사위원회)는 다음달 29일까지 포항지열발전 시추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 진상규명을 위한 증거자료인 시추기의 철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진상조사에 들어가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 동안 포항지진의 중요 증거자료인 시추기를 보존할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감사원이 지적한 시추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엄정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한캐피탈 등과 시추기 증거보존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송경창 부시장이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직접 만나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 중지 및 증거보존을 협의했다.

시는 전문가(토목공학·기계공학·건축구조기술전문가)들이 시추기의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구조적으로 안전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상부 구조물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하부 구조물만 일부 바닥으로 내려앉힌 상황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지진의 중요증거인 시추기가 철거되기 전에 진상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한 진상조사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진상규명은 물론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