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도네츠크 유로파 4강 진출…맨유·인터밀란과 맞대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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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2   |  발행일 2020-08-13 제22면   |  수정 2020-08-13
울버햄프턴, PK 실축으로 48년만에 오른 8강 좌절
SOCCER-EUROPA-WLV-SEV/REPORT
12일 독일 뒤스부르크에 MSV아레나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유로파리그 8강에서 세비야의 루카스 오캄포스가 0-0 균형을 깨는 첫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유로파의 제왕' 세비야(스페인)와 '동유럽의 복병'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세비야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뒤스부르크에 MSV아레나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유로파리그 8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은 후반 43분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패스로 받은 에베르 바네가가 패널티 박스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 오캄포스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 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햄프턴은 전반 11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세비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48년 만에 잡은 유로파리그 4강 진출 기회를 접어야 했다.

2005-2006 시즌 첫 우승 이후 2연패, 2013-2014 시즌부터 3년 연속 제패 등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인 세비야는 6승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벌어진 리그 8강전에선 도네츠크가 바젤(스위스)을 4-1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전반 2분 마를로스의 코너킥을 주니오르 모라에스가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선취 득점을 한 도네츠크는 22분(타이손)과 후반 30분(알란 패트릭), 43분(두두) 잇따른 추가 골과 쐐기 골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젤은 추가 시간이 주어진 후반 47분 판 볼프스빈켈이 한 골을 넣어 0패를 겨우 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은 '인터밀란(이탈리아) 대 도네츠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대 세비야'로 압축됐다.

4강전은 오는 17일(인터밀란-도네츠크)과 18일(맨유-세비야)펼쳐진다. 결승전은 22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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