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하우스·문화예술회관·대구미술관·콘서트하우스 각각 연평균 50억 이상 적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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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2 17:58  |  수정 2020-08-12 18:30  |  발행일 2020-08-13 제2면
전국 지자체 50억원 이상 적자 공공시설 21곳 가운데 대구에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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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야경(영남일보 DB)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문화예술회관·대구미술관·콘서트하우스가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공공시설에 꼽혔다.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문화예술회관은 각각 연평균 73억4천700만원, 68억3천900만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또 대구미술관·콘서트하우스도 각각 64억9천400만원, 53억9천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50억원 이상 적자 공공시설 21곳 가운데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통합 공개 사이트인 '지방재정365'에 있는 각 지자체 공공시설(건립비 기준 기초·광역 각각 100억원·200억원 이상)의 운영비용 및 수입현황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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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지방행정연구원이 이를 토대로 공공시설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공공시설당 평균 운영수지 적자는 10억6천100만원으로, 2014년(8억1천만원)보다 31%나 늘었다. 대구의 경우 28개 시설당 평균 운영 수지 적자는 20억원을 기록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 5년(2014~2018년) 연평균 운영 수지 적자를 분석한 결과, 전국 793개 가운데 722개 시설에서 연평균 7천9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50억원 이상 손실 기관 4곳의 연평균 적자만 260억7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방행정연구원 여규동 부연구위원은 "향후 지자체가 추진할 공공시설의 경우 사전에 객관적인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적정 수준의 건립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시설들도 운영수지나 이용률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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