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중국인들, 최근 3년간 국내 아파트 1만3천채 사들여"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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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3   |  발행일 2020-08-14 제5면   |  수정 2020-08-13
금액으로는 3조1천69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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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중국인이 매입한 한국 아파트가 1만3천 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3조1천691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 중 매수인이 외국인인 거래는 2만3천167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7조6천726억원이다.

이 중 한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건 총 계약 건수 1만3천573건(3조1초6천91억원)의 중국인이었다. 이어 미국인 4천282건(2조1천906억원), 캐나다인 1천504건(7천987억원), 대만인 756건(3천72억원), 호주인 468건(2천338억원), 일본인 271건(9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외국인이 취득한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93건(2조7천4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4천473건(3조 2천725억원), 인천은 2천674건(6천254억원)이다. 총 거래 건수 중 대부분이 수도권이다. 대구에서 외국인이 아파트를 매수한 거래는 총 321건(73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를 취득한 외국인은 2만3219명이다. 이 중 한 채를 취득한 사람이 2만218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채 866명, 세 채 105명, 4채 이상 취득한 외국인도 65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중국인들이 3년5개월만에 1만5천건 이상 거래했다는 건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며 "외국인들이 수도권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고 있는 점을 놓고 볼 때 투기적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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