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고, 한국 탁구 명문 고교 자리매김...우형규 김장원, 실업팀 입단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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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4 15:02  |  수정 2020-08-19 08:53  |  발행일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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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유망주인 두호고 우형규가 미래에셋대우 탁구단에 입단했다. 우형규가 김택수 감독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교육지원청 제공


포항 두호고가 학생들을 잇따라 실업팀으로 진출시키면 '탁구 명문 고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탁구 유망주인 포항 두호고 우형규(18)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체육관에서 미래에셋대우 탁구단과 입단식을 가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생명탁구단과 함께 한국 탁구 양대 명문팀으로 한국 남자국가대표팀 김택수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전 국가대표 오상은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 신규 입단 선수로는 우형규가 유일하다. 우형규는 오른손 쉐이크핸드 공격 전형으로 빠르고 민첩하며, 두뇌플레이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는 국가대표 1군 상비군에 속해 있는 선수다. 2018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고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로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두호고 김장원(18)은 오는 17일 KGC인삼공사 탁구단과 입단식을 가졌다. 김장원은 현재 국가대표 2군 상비군에 속해 있다. 오른손 쉐이크핸드 공격 전형으로 강한 임펙트를 이용한 공격과 안전한 디펜스 플레이에 능하다. 2019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개인단식 1위, 올해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58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에서 개인단식 1위의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두호고 안승인 교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 우리 선수들의 값진 노력이 고교에선 이루기 힘든 실업팀 입단이라는 놀랄 만한 결과를 낳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 두 선수가 실업팀은 물론 국가 대표로 크게 성장해 각종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모교와 국가의 명예를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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