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가글액, 코로나 감염 일시 억제"

  • 입력 2020-08-18 08:02  |  수정 2020-08-18 08:05  |  발행일 2020-08-18 제17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가글액)로 입안을 헹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코로나19를 치료하거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고, 치과 진료나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 특별한 상황에서만 유용하다고 과학자들은 강조했다.

독일 보쿰 루르대가 예나대, 울름대, 뒤스부르크-에센대, 뉘른베르크대, 브레멘대 등과 협력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감염학회지(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논문으로 실렸다.

최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구강과 인후에선 종종 다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

이런 환자가 효과 있는 구강 청결제를 쓰면 바이러스양이 감소해 단기적으로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번 실험엔 독일의 약국에서 현재 판매 중인 8종의 구강청결제가 모두 쓰였다.

연구팀은 각각 성분이 다른 구강청결제에, 침을 대신할 감염 방해 물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넣고 약 30초간 흔들었다. 실제로 가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수용성이 특히 좋은 '베로 E6(Vero E6)' 배양용 세포에 적용해 바이러스 역가(virus titer)를 측정했다. 그 결과 검사한 모든 구강청결제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낮아졌고, 특히 3종은 바이러스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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