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고교학점제 개발위한 '교사 역량 강화' 중점...도교육청, 연수·지원책 확대

  • 피재윤
  • |
  • 입력 2020-08-19 07:31  |  수정 2020-08-19 07:34  |  발행일 2020-08-19 제6면
대학원 입학 교사엔 등록금
교육·심리학 지도서 개발도

2020081801000586500022891
경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모의 평가 연수를 실시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별 진로 중심 시간표 작성 △다양한 과목 개설과 수업 운영 △미래지향적인 진학 지도 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제도로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1월 맞춤형 진로 진학 교육과 소통 협력 중심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교원 900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연수 주간'을 운영하고 6월부터 고등학교 교원 400여 명으로 구성된 '경북형 고교학점제 연구회' 41개 팀을 선정했다. 연구회는 학교 현장의 교장·교감·교사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경연·견학·실습·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다과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에 입학하는 교사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교육학·심리학·철학·논리학 전공 대학원 진학 예정자 50여 명을 선발해 3년 동안 4억원을 지원하며, 2020학년도 후기 대학원 진학 예정자 11명은 선정했다. 2021학년도 전기 대학원 진학 예정자 30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교양 과목 중 학생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과목이 교육학과 심리학이지만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희소해 학교에선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사용 지도서를 지역 대학과 연계해 개발하고 지난 7~8일 고교 교사 120명을 선발해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도 시행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대입제도의 폭넓은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학교 현장의 궁금증과 발 빠른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지난 10~11일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고교학점제 대비 방안 △변화하는 대학 입시에 따른 진학 지도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 형식의 '진로 중심 교육과정과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이해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학생부 기재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의 역량을 높이기도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부터 대입제도까지 폭넓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지만 고교학점제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