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파리 꺾고 챔스 우승…7년 만에 '트레블' 달성

  • 진식
  • |
  • 입력 2020-08-24   |  발행일 2020-08-25 제21면   |  수정 2020-08-25
2020082401000810900031991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뮌헨이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마저 들어 올렸다. 뮌헨은 이로써 7년 만에 유럽 정상에 서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열린 '2019-2020 UEFA 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후반 14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왼쪽 문전에 있던 킹슬리 코망이 헤딩슛으로 PSG의 골망을 갈랐다. 천금 같은 결승 골이었다.

뮌헨은 이번 우승으로 유럽 축구 역사의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앞서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제패한 뮌헨은 UCL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7년 전 2012-2013 시즌 이후 2번째 트레블이다.

유럽 축구 역사상 지금까지 두 차례 트레블을 이룬 구단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2009년, 2015년)가 유일했으나, 뮌헨이 추가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사상 첫 11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통산 6번째 UCL 우승을 이룬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13회), AC밀란(7회)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뮌헨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전에선 골을 넣지 못했지만 총 15골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우승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다.

뮌헨이 방탄소년단의 신곡 가사를 인용해 우승을 자축한 일도 화제가 됐다.

뮌헨은 구단 트위터에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단의 사진과 함께 '오늘 밤 나는 별들 속에 있어. 내가 불을 지펴 밤을 빛내는 걸 지켜봐'(Cause I, I, I'm in the stars tonight.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공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에 나오는 가사의 일부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