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고추따기 수확기 맞아 본격 농가 일손 지원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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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5 12:24  |  수정 2020-08-25 12:24  |  발행일 2020-08-27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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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청 주민복지과 직원들이 고추따기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청제공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 및 농가주 입원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지원에 나선다.

군은 25일 주민복지과를 시작으로,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가를 찾아 고추따기 일손을 도왔다.. 이날 직원 20여명은 수비면 김모씨 농가 2천337㎡규모의 고추밭에서 고추를 수확했다.

이 농가는 고추 수확기를 맞았으나 코로나 19로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또 농가주까지 입원으로 어려움을 격던 중 적기에 고추수확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양군의 일손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코로나로 인해 매년 찾아오던 도시부녀회와 자매단체들의 발길이 끊겼다. 올핸 베트남 계절 근로자 미입국으로 현지에서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 농민들은 “고사리 손조차 필요한 때 공무원이 들판에 나온 것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다”며 고마워하고 있다.

고추 재배농가 김모씨(66)는 “올해 긴 장마로 인한 병해충으로 수확기를 놓칠 경우 한해 농사가 물거품이된다”며 걱정했다.

영양군은 각 읍·면사무소에 일손지원 창구를 마련해 놓았다. 기본업무 최소 인원만 남기고 코로나 19예방을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손지원에 매진할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는 “농가들이 적기 수확할 수 있도록 군내 기관단체들과 함께 일손지원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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