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낙동강 상류 안동호 '녹조라떼'…짙고 긴 녹조 띠 생겨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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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30 13:52  |  수정 2020-08-30 14:01  |  발행일 2020-08-31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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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경북 안동호를 중심으로 짙고 넓은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안동시 등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인 위치한 안동호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됐다. 낙동강 상류 지역인 안동시 도산면 일대에서 주로 관측되던 녹조가 안동호 주변을 따라 호수 전체에 긴 띠를 형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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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로 인해 수온이 오른 데다 장마 기간 안동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방류해, 녹조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물질이 안동호 전체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동댐이 수문 방류를 중단한 이후 녹조현상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안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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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녹조는 보통 기온이 25~30도 가량일 때 생기는데, 물이 고여 있는 호수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수온·일조량·영양염류·체류 시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안동호 녹조는 도산면 서부리 쪽에서도 관측되고 있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주중 태풍이 오면 녹조현상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안동시 측은 "안동호 상류 지역 녹조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축산농가의 배설물과 생활하수 유입 등도 원인일 수 있어 주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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