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청년 미술작가 보금자리 역할 톡톡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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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14:08  |  수정 2020-09-07 14:57  |  발행일 2020-09-09 제21면
청년미술작가 106명 입주 총 57회 전시회 개최
저렴한 사용료, 각종 지원에 청년작가 입주 경쟁 치열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2
지역 청년 미술작가들의 보금자리가된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전경.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 교촌동에 자리하고 있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가 지역 청년 미술작가들에게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창작스튜디오는 청년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천시는 지역 청년미술작가를 육성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28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 2천168㎡에 지하 1층~지상 4층(총면적 1천435㎡) 규모로 신축했다.

전국 70여개의 창작 스튜디오 중 공립 성격의 신축시설로는 2007년 개관한 청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건립된 공립 창작스튜디오이다. 9개의 창작 작업실과 2개의 전시실·세미나실·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워크숍·멘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영천예술창작 스튜디오 입주 작가는 심의를 거쳐 기수별로 영천 지역 작가 5명, 다른 지역 작가 4명 등 모두 9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각종 지원과 저렴한 사용료(월 3만~4만원)로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어 청년작가들의 입주 경쟁률이 치열하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작가들의 성장세도 빨라 입주작가로서의 자긍심도 높다. 지난 2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한 김승현 작가도 2011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였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개관 이후 매년 입주작가 릴레이전 등을 포함 각종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및 강좌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개관 이후 청년미술작가 106명이 창착활동을 하며 총 57회에 걸쳐 기획·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현재 12기 9명의 작가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 작가 개인 릴레이전 및 각종 세미나·입주 작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시민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천 지역 문화예술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2기 입주작가 9명이 회화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특별 전시회가 지난 8월 시안미술관에서 열렸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 지역·외국의 작가, 프로그램 매니저, 평론가, 큐레이터, 갤러리 및 미술관 관계자 등과 국제적으로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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