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파이널A' 자리도 지킬수 있을까…최근 5경기 1무4패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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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15:57  |  수정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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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지난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번째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포항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리그 5위로 뒤처지면서 올 시즌 '파이널 A'(상위 1~6위) 진입 마지노선인 6위 자리도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구는 지난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6분 세징야의 선취골에 이어 33분 추가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수비수의 불안으로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팔공산성'이라 불리던 탄탄한 수비력은 최근 몇 경기에서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6으로 대패한 광주전에 이어 이번 포항전에서도 수비진에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결정적인 반칙이 잇따라 나왔다. 두 경기 모두 대구가 1점 차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의 빌미를 주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반칙으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경기 흐름을 초래했다.

포항전 패배로 대구는 승점 26점(7승 5무 7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으나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6위 강원과 7위 광주, 8위 성남, 9위 서울이 똑같은 승점 21점으로 대구를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위 부산도 승점 20점으로 대구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3라운드 로빈(팀당 33경기)에서 2라운드 로빈(22경기)으로 줄어든 상황.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남은 라운드는 3경기 뿐인 가운데, 대구는 앞으로 울산·성남·서울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구는 현재 리그 1위인 울산과의 20라운드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21라운드에서 성남과 붙어 패배한다면 승점 격차는 불과 2점으로 좁혀질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마지막 22라운드에서도 서울에 진다면 대구는 7위로 추락하면서 파이널A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성남은 19라운드 전북전에서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패(2승 2무)만 기록 중인 서울도 '돌아온 기성용'을 품으면서 전력을 보강해 대구로선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구가 부진을 씻고 파이널 A를 확정지을 지 주목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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