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 최초 'A매치 100골'

  • 입력 2020-09-10   |  발행일 2020-09-10 제22면   |  수정 2020-09-10
'신기록 향연' 전설들의 역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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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예선 스웨덴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A매치 100골을 돌파해 축구계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A매치 통산 100·101호 골을 터트려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친선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17년 만에 유럽 선수 최초로 'A매치 100골' 금자탑을 세웠다.

네이션스리그 스웨덴戰 멀티골
9골 더 넣으면 세계기록도 경신
165경기 41개국 상대 득점 맛봐

전 세계에서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선수 중 호날두의 뒤를 잇는 건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로 138경기에서 70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에만 7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1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A매치에서 득점 기록을 이어갔고, 165경기에 출전해 41개 국가의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션스리그서 호날두의 제물이 된 스웨덴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호날두에게 가장 많은 골(7골)을 내준 국가가 됐다. 하지만 멕시코, 잉글랜드, 프랑스, 브라질, 우루과이는 호날두에게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는 오른발이다. A매치에서 넣은 골 중 절반이 넘는 55골이 그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전체 득점의 5분의 1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10골은 직접 프리킥으로 뽑아냈고, 11골은 페널티 킥으로 성공시켰다.

득점 분포를 살펴보면 호날두는 16년간 A매치에서 전반에 41골, 후반에 60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이후에도 12골을 기록할 만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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