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전국 최초로 전 시민 독감 예방접종 실시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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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1 17:31  |  수정 2020-09-11 17:35  |  발행일 2020-09-1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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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전경

안동시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자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와 청소년 및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무료 접종에서 제외된 만 19세 이상 61세의 접종 대상자는 안동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및 3일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시하고 위탁의료기관에 예방접종 시행비 1만9천10원만 부담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나머지 백신 비용은 안동시가 부담하고 시민들은 병·의원에 지급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만 61세 이하 시민에게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만 62세 이상 시민은 10월 중 별도로 계획된 기간에 접종을 시작하는데, 만 75세 이상 10월13일, 만 70~74세 10월20일, 만 62~69세 10월27일부터 순차적으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지소·진료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번 접종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시행되는데, 예방접종 예진표를 사전에 작성하고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던 것과 같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1·6년생은 월요일, 2·7년생은 화요일, 3·8년생은 수요일, 4·9년생은 목요일, 5·0년생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안동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 62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복지시설 생활자·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 등에 대한 예방접종은 10월27일부터 보건소(지소·진료소)에서만 실시한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달 31일 안동시의사회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공동대응추진단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를 거쳐 전 시민 독감 접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시민 모두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안동시의회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준 덕에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가능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시 방역체계 혼선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어 시의회와 의사회의 협조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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