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 성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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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3 13:40  |  수정 2020-09-14 16:16  |  발행일 2020-09-14 제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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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 본선에서 초등부 참가자가 시를 낭송하고 있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제5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가 지난 12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미시의 '한 책 하나 구미 운동' 14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시낭송 애호가와 청소년 등 모두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51명이 3개 부문(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으로 나눠 열띤 경연을 벌였다. 부문별 대상은 △초등부 전유진(구미 원호초등 4년)양 '꼴찌를 위하여(오은영)' △중·고등부 윤종운(김천고 1년)군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대학·일반부 남혜신(대구시)씨 '외할머니 시 외는 소리(문태준)'가 각각 차지했다. 상금은 대학·일반부 대상 100만원 등 총 700여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응급의료진이 상시 대기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문진표를 작성하게 하고, 마이크도 자외선 소독기 등을 통해 소독을 했다. 뿐만 아니라 부문별로 시간 차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고, 시상식도 진행하지 않았다.
 

문무학 심사위원장(문학평론가)은 심사평에서 "코로나19 시기에 '정말 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의 거리는 멀리 두고 있어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길에 시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이뤄진 이번 대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낭송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이제 산업도시를 넘어 인문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가 구미의 대표 문학축제로 전국적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수상자 명단
◆초등부 △대상 전유진(원호초4) △금상 신나원(옥계동부초3) △은상 장한별(도봉초2) 정연주(금오초1) △동상 정하윤(인동초3) 서하은(금오초1) 김예준(도봉초1) △장려 임효주(창원교방초5) 방채연(문장초1) 박지민(금오초1) 오채원(인덕초2)
◆중고등부 △대상 윤종운(김천고1) △금상 화랑(순심여중1) △은상 차상훈(김천고 1) 강예인(현일고1) △동상 장민재(김천고1) 이가현(해평중1) 서민서(김천고1) △장려 권민석(도원고1) 박규민(왜관중1) 지아영(해평중2) 박동현(김천고1) 백승재(해평중1) △입선 김민규(김천고1)
◆대학일반부 △대상 남혜신(대구시) △금상 배정행(대구시) △은상 신복실(경산시) 이경심(밀양시) △동상 김혜경(대구시) 김보현(창원시) 임미경(창원시) △장려 김진섭(대구시) 김상순(대구시) 고정숙(칠곡군) 김성순(대구시) 우정진(대구시) △입선 서창열(의성군) 최승희(대구시) 남상구(화성시) 배윤경(구미시) 이승향(대구시) 신동선(의성군) 김은용(구미시)
◆우수지도상 김태정(원호초) 김진희(해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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