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대구경북행정통합 두려움 갖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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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4 17:52  |  수정 2020-09-14 17:54  |  발행일 2020-09-14
권영진
권영진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행정통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14일 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어차피 우리가 가야될 길이다. 지난 40년간 시·도, 구·군간 행정이 따로따로 나뉘어져 왔다. 계속 이런식으로 가면 대구·경북에는 희망이 없다"며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마 (대구지역 공무원들이) 다시 새로운 길을 가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변화의 혁신의 적은 결국 막연한 두려움"이라며 "우선 과감하게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려와 문제점은 해결하면 된다. 현 상태가 계속되면 생존도 번영도 없다는 진리를 되새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관련 범시도민 추진위원회(200명) 및 전문가그룹별 공론화위원회(대구 15명, 경북 15명) 구성에 대구시 공무원들도 박차를 가해달라고도 했다. 대구시 일각에서 행정통합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동시에, 통합과정에 수반되는 각종 절차진행에 속도를 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시장은 시·도민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노력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결국 시·도민이 선택하는 문제다. 행정당국의 의지만으로는 실현이 어렵다"면서 "그렇다고 가야할 길인데 두려워서 못가는 일이 있어선 절대 안된다 "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을 추진하니까 광주-전남, 대전-세종에서도 통합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 활로를 찾기위해선 광역경제권으로 통합하는 게 시대적 추세이자 소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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