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생각] 소방관은 방관하지 않는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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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  발행일 2020-09-28 제25면   |  수정 2020-09-28

소방관

우리말 중에는 "강 건너 불구경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다는 뜻이다. 큰 불길을 가까이서 대할 때면 그 뜨거운 열기에 많은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화재현장 근처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멀찍이 물러서서 불구경을 하곤 한다. 그때 불을 끄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출구가 막혀버린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 유독가스를 들이마시며 쓰러져가는 사람들에게 다가온 그들은 한 줄기 구원의 광채가 된다. 위험 속에서도 소방관들은 그 상황들을 결코 방관하지 않는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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