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범시민반대추진위 "구미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취수원 이전 절대 반대"

  • 백종현
  • |
  • 입력 2020-09-17 13:01  |  수정 2020-09-17 13:19  |  발행일 2020-09-18 제8면
[수도과]대구취수원이전2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구미시민관협의회 연석회의를 하고 있다.<구미반추위 제공>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구미지역 2개 민간단체가 대구시의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 발표에 발끈했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구미시민관협의회는 16일 장세용 구미시장을 찾아가 '구미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은 절대 안된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 3층 회의실에서 20여명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고 "환경부에서 수행하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포함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무리하게 용역을 추진하고, 언론을 통해 왜곡된 기사를 만들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결의했다.

또구미반추위와 민관협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환경부와 경북도를 항의 방문해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취수원 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윤종호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은 중립을 지키지 않은 불공정 행위나 다름 없다"면서 "대구시는 지난 10일 기관단체장 비공개 간담회 이후 사실상 구미와 협의를 마친 것처럼 언론을 통해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도과]대구취수원이전3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민간단체 현수막이 구미시내 곳곳에 걸려있다.<구미반추위 제공>


김인배 구미반추위원장 "환경부와 대구시의 명분 없는 취수원 이전에 대한 구미시민의 분노를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14일에는 구미시 해평면 단체장, 이장, 주민 등 50여명은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구취수원 이전에 따른 재산·생존권 수호 차원의 반대운동을 결의했다.

한편, 2009년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인 구미시 도개면으로 대구취수원 이전 방침을 발표하자 구미에서는 낙동강 수량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대구·구미시의 물싸움은 시작됐다. 2010년에는 250개 단체 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