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부동산 위험 거래 1분만에 파악 가능"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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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9   |  발행일 2020-09-19 제11면   |  수정 2020-09-19
사내벤처팀, 자동분석시스템 개발…빅데이터로 사기 예방

한국감정원은 사내 벤처팀 '아이쿠'가 '부동산 거래위험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동산시장은 대표적 정보비대칭 시장으로, 거래 상대방의 정보나 지식 부족을 이용해 사기 및 불합리한 거래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사기 범죄는 매년 4천건 이상 발생했으며, 2018년에는 처음으로 5천건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사기 피해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특히 부동산 사기 예방 분석 과정에는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결려 '설마'하는 생각으로 분석 과정을 생략한 채 부동산 거래를 하다 심각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이쿠'팀은 다양한 부동산 사기·사건 사례의 연구·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거래유도, 사기, 기망 행위들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패턴화했다. 또 온라인 빅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 거래 예정 부동산에서 위험 패턴들을 자동으로 추출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숙련된 전문가들도 직접 부동산 공적장부(등기부등본, 각종 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를 발급·대조·분석하는데 1시간이 걸리지만, 아이쿠 시스템은 이 과정을 1분 이내로 단축시켜 자동화했다.

고객이 '아이쿠' 시스템을 이용해 주소와 거래 예정가격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잠재적 거래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용자 상황에 따른 해결 방법까지 제공, 부동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손쉽게 거래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이쿠' 시스템은 각 사이트에 방문해 일일이 부동산 공적장부를 발급 받는 불편을 줄여 부동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쿠'팀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아이쿠'의 지적재산권 확보 이후 국민에게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 사내 벤처 아이쿠팀 김영혁 팀장은 "국민의 부동산 거래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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