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2차전지사업 소식에 장초반 상한가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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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9   |  발행일 2020-09-19 제11면   |  수정 2020-09-19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바코가 2차 전지 장비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에 성장세가 가파른 2차전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의지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바코는 최근 롤투롤(Roll-to Roll) 공정 장비 사업부(컨버팅 머신 사업부)를 신설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다.

롤투롤 기술은 필름·종이 등과 같이 두께가 얇고 긴 유연성을 가진 기판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음극재용 동박 및 알루미늄박에 전극을 도포하고 건조하는 코팅 장비를 비롯해 캘린더링, 슬리팅 등 극판 공정 고도화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아바코는 2차전지 기업들이 선호하는 롤투롤 중대형 장비에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아바코의 2차전지 및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기여도를 보면 그린뉴딜 기업에 투자하는 각종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8일 주식시장에서 아바코는 거래 시작 후 10분 만에 전거래일 보다 2천310원 급등한 1만1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상승세가 꺾이면서 8천95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보다 14% 이상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아바코는 2018년과 2019년 연속 매출액 2천억원을 돌파했지만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등으로 매출액이 800억원대에 그치면서 외형성장이 둔화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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