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 이번주 중 발의…"지역의원 동의보다 지역 발전 큰 그림 중요"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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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0   |  발행일 2020-09-21 제2면   |  수정 2020-09-21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이번 주(21~25일) 중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다.


당 초 홍 의원은 대구경북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하며 특별법 추진에 의미를 부여할 계획이었지만, 법안 공개 한달 여가 지난 만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법안 발의를 위한 정족수(10명을)를 이미 채운 상태다. 곧 국회에다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초 이 법안은 지역 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화제를 모았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 의원들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돌리는 등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동참(영남일보 8월27일자 2면 보도)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역 의원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법안인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거나 "국방부와 대구시가 해야 할 일"이라며 강하게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때문에 실제로 이번 특별법에 TK 의원들은 '절반 이상'이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 측에 따르면 특별법 발의자 중 지역에서는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수도권 및 대구·경북 비례대표 출신 등 10여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항 이전·유치의 당사자인,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이나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법안 동의를 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발의가 되더라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구·경북 의원 일부도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상황에서, 여당의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실현 가능성보다 지역의 미래를 제시하는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별법은 그동안 '좋은세상만들기'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대선 공약으로 여당이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한 것"이라며 "대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지역 의원들의 동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별법 초안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소속으로 통합신공항건설청을 두도록 했다. 또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개발사업 등에 국가 재정이 지원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했고, 신공항 관련 철도·도로 등 교통시설, 신도시 조성, 물류 기반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우선적으로 예산 지원이 이뤄지도록 명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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