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경자년 추계향사…한국서원 최초 여성 초헌관 임명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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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1 16:06  |  수정 2020-09-21 16:10  |  발행일 2020-09-22 제1면
경자년 추계향사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상덕사에서 봉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지휘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
분헌관에 이정화 동양대 교수, 집사에 서원관리단 박미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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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매년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향사가 열린다.안동시 제공
600여 년 한국의 서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향사에서 술잔을 올린다.

경북 안동 도산서원 제향 인물인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경자년 추계향사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상덕사에서 봉행된다.

향사는 한국의 서원(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선두에서 지휘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 망기(임명장)를 받아 퇴계 이황 선생께 첫 술잔을 올린다.

한국서원 역사 600여 년 동안 여성으로서 초헌관으로 임명된 사례는 최초다.

또 다른 여성 제관으로 분헌관에 이정화(동양대 교수), 집사에 박미경(서원관리단)씨가 봉행한다.

향사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지정을 기념해 춘계향사로 봉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연기하고 제관 규모도 대폭 축소해 17명의 소수 인원만으로 봉행된다.

도산서원 향사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전국 최초로 3일 일정을 2일로 단축하고 야간봉행을 주간봉행으로 변경했다.

상덕사 출입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방했고 전통유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 전 과정에 관람객들의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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