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까지 8분…경산시 '대구권 광역철도' 경제효과 기대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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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4 07:35  |  수정 2020-09-24 07:38  |  발행일 2020-09-24 제9면
경산~대구~칠곡~구미 구간
완공 땐 도시 간 교류 촉진
출퇴근 인구 편의 대폭 증진

석경투시도
대구권 광역철도 등으로 생활편의가 높아지는 경산시에 들어설 예정인 강변사정동 '더 샤프한 아파트' 투시도. <주택조합 제공>

대구와 구미·경산 등 '대구 광역권'을 연결할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경산∼대구∼칠곡∼구미 61.8㎞ 구간 7개 역을 3량짜리 전철로 20~25분 간격 운행한다. 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등 7개 역은 확정됐다. 경산시는 광역철도를 통해 도시 간 교류 촉진으로 상당한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산의 경우 동대구까지 8분, 대구까지 10분 만에 진입하는 만큼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대구·구미에서 경산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지역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경부선 이용객 현황을 보면 대구권 광역 1단계 구간에 포함된 역들 가운데 경산~동대구~대구~왜관~구미는 단거리 수요가 집중된다. 열차 편성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웬만한 수도권 전철 러시아워에 버금갈 정도로 혼잡하다. 1단계 노선이 개통되면 구미·왜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 내 도로교통 정체를 크게 덜어주고 출퇴근 인구의 편의를 대폭 증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된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 도시재생 사업'(주거지 지원형)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노후주거시설 정비·도시기반시설 보강·복지시설 확충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 3가지 추진전략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산역 주변의 열악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국비 지원이 확정돼 도심지 내 주거복지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쾌적한 주거 공간 실현과 생활환경 개선·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예상된다. 외지 관광객이 도시재생으로 달라진 경산역 주변을 둘러보고 내친김에 경산시장까지 방문하는 패키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광역 철도망 구축, 역전마을 도시재생 뉴딜, 경산공설시장 현대화, 전력선 지중화 사업 등 경산역 주변과 경산오거리까지 중앙로 일대를 크게 바꿔놓을 사업들로 인해 인구 40만 명품 자급자족도시 경산의 역세권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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