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상보기] 작년 가을 문경새재 길목, 탐스럽게 열린 사과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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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30   |  발행일 2020-09-30 제8면   |  수정 2020-09-30

문경사과
탐스럽게 열린 문경새재 사과.

우리 어릴 때 '사과' 하면 대구였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자전거와 농기구 수리업을 해 대구 북성로에 부품을 사러 갔다가 집에 오실 땐 꼭 골덴사과(골든 딜리셔스)라 불리는 꾸러미를 들고 오셨다.

어느덧 대구 능금아가씨 선발대회도 사라지고, 사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대구 사과가 명물이라는 기억이 차츰 희미해졌다.

작년 가을 문경새재에 갔을 때 지나가는 길목에 탐스러운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이 보기 좋아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사과의 주산지가 차츰 북쪽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안동, 청송, 문경,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사과를 판매한다는 차량이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올해는 사과를 풍족하게 먹을 수 없는 형편인 것 같다. 긴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과일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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