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3명 "추석 연휴에도 구직활동"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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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15:48  |  수정 2020-09-23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구직자들 상당수는 구직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천266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62.2%)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52.6%)은 구직 활동을 이유로 명절 가족 모임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했다.

추석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복수응답)를 첫째로 꼽았다. 이어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19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22.9%),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8%), '구직활동 핑계로 친척들을 피하고 싶어서'(7.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람인 측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심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말 포함 총 5일이 주어지는 이번 추석연휴에 구직자들은 평균 4일 동안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답해 연휴 대부분을 구직활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답변을 보면, '5일 내내'(50.7%)가 가장 많았고, '3일'(25.3%), '2일'(12.4%), '4일'(8.8%), '1일'(2.8%) 순이었다.

추석연휴 동안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3%·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강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 순이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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