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코로나 비대면 강의서 빛난 스마트 교육체계…공공보건 취업지원 강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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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4 07:57  |  수정 2020-09-24 08:00  |  발행일 2020-09-24 제22면

안경광학과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시험 합격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 대구보건대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말이다. 2016년 12월 대구보건대는 전국 3개 전문대학만 선정하는 교육부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에 지정됐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2016년 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앞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회 공학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교수학습 연구대회에서 본상 수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재학생들의 국가면허 토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공감대 중재 프로그램, 기초학습능력 클리닉, 눈높이 교육 등 학생을 위한 학습법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과마다 스터디그룹을 운영해서 빼어난 성과를 선순환 구조로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선도적으로 스마트 교육지원체제를 구축했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학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 보건직·간호직·의료기술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공직역량강화반을 운영함으로써 보건계 공공분야의 취업역량 강화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해 직업의 다양화도 지원하고 있다.

국가고시 탁월한 성적
보건의료 2개 분야 전국 수석
임상병리·방사선 합격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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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2020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 2개 분야 전국 수석을 배출하고 100% 합격률 학과 및 최다합격 학과가 있는 등 보건계열 전 학과가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2020년 임상병리과 졸업생 김신욱(26)씨는 제47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8점을 획득,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3천521명 중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상병리과는 최근 6년 동안 전국 수석자 4명을 배출했다.

2020년 물리치료사 졸업생 옥세윤(32)씨는 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옥씨는 260점 만점에 249점을 획득해 전국 87개 대학 응시자 5천70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작업치료과는 작업치료사 시험에서 응시자 32명 전원이 합격,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작업치료사 전국 평균합격률은 91%로 대구보건대가 9%포인트 높았다. 임상병리과와 방사선과는 국시에서 224명과 199명이 합격해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의 합격률은 93.3%와 85.8%로 전국평균보다 각각 6.6%포인트, 8.7%포인트 높았다. 보건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와 보건교육사 3급 국시에서 전국평균보다 각각 14%포인트, 12.7%포인트 높은 합격률을 달성했다.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합격률 86.3%로 전국평균 73.1%에 비해 우위율이 13.2%포인트로 높았고, 언어치료과는 언어재활사(2급) 국시에서 합격률 87.2%로 전국평균 74.7%보다 무려 12.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물리치료사 합격률은 95.7%로 전국평균 85.8%에 비해 9.9%포인트 높았으며, 치과위생사 합격률은 90.3%로 전국평균 84.6%에 비해 5.7%포인트 높았다.

대구보건대가 전 학과에서 높은 국가고시(國家考試) 합격률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49년간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시 출제현황을 분석하고 특강을 하는 등 국시대비를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대졸자 학력유턴 대표 대학

지역서 수험생 가장 많이 몰려
최근 5년간 대졸지원 4천여명

대구보건대는 매년 지역에서 가장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대학이며 석·박사를 비롯한 대졸자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학력유턴 전국 대표 대학이다. 2002학년도에 352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08년에는 780명, 2009년에는 833명이 응시했고, 2010학년도에는 1천20명이 지원하는 등 해마다 대졸 지원자 수가 늘고 있다. 2020학년도 수시 기간에만 806명이 넘는 대졸자가 지원했다. 최근 5년간 대졸자 지원자 수는 4천명을 넘었다.

학력 유턴자로 대구보건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이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자체 혹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십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중에서 30% 정도가 학력유턴자들이란 점도 이를 반영한다.

전국 최고수준 실습 시설
國試·국제실기시험장소 각광
거대 갤러리 같은 캠퍼스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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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나 박물관 같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대구보건대 캠퍼스.

대구보건대는 교육환경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년 전부터 꾸준히 'Green & Clean' 캠퍼스를 조성한 결과 외부로부터 대학 캠퍼스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나 박물관 같다는 찬사를 받는다.

각 학과의 실습실과 기자재가 우수하다 보니 학과실습실 대부분이 국가고시 실기시험장이나 국제시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간호학과는 미국심장협회와 대한 심폐소생협회로부터 공인 심폐소생술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대학 내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최근 4년 동안 8천778명의 재학생과 대구지방경찰청·대한간호협회 등 7개 기관 2천986명 등 모두 1만1천764명에게 심폐소생술(BLS) 과정별 교육을 실시했다. 치위생과는 국가고시 실기시험장, 보건환경과는 국가자격증 시험장, 호텔외식산업학부는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시험장, 뷰티코디네이션과는 국제 시데스코 시험장, 보건의료 전산과는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디지털스튜디오, 멀티미디어실, 유-헬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최신시설의 학생생활관, 조각공원, 무료 스쿨버스 운행 등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학업과 대학의 낭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대구 북구지역 최고의 공연 장소로 꼽히는 인당아트홀도 대학의 자랑이다.

21년간 이어온 헌혈축제
교내·동성로·병원 등서 진행
1만9천명 학생·주민 나눔 동참

대구보건대는 1971년 개교 이후 줄곧 진정한 이웃사랑 실천은 헌혈이라며 대학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헌혈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대학은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겨 1999년 처음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헌혈의 날'을 제정하여 축제로 발전시켰다.

21년간 개최된 '대구보건대 헌혈축제'는 대학캠퍼스와 교내 헌혈의 집을 비롯해 2·28기념중앙공원, 반월당 적십자병원 등 대구시내 중심가 등지에서 진행했다. 헌혈축제는 대학 전체 교직원, 학생 대부분과 지역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헌혈을 하고 헌혈사랑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까지 1만9천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2018년부터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에서는 대구보건대 학생들을 위해 적십자 헌혈 장학금을 전달했다. 혈액원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이유는 20여년 헌혈축제를 통해 1만9천명이 동참했고 2005년 10월 교내에 헌혈의 집을 무상으로 개소하고 임대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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