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길]서번트 리더십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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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5   |  발행일 2020-09-25 제12면   |  수정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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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회장)

리더십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지금의 사회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너무 팽배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어릴 적 어른들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며 많이 보고, 듣고, 공부하라고 말씀하셨지만, 현재 많은 사람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며 이기적인 현대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공동체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하는데 필요한 덕목들은 무엇일까요. 사랑에는 존경, 봉사, 정직, 겸손, 친절, 헌신, 인내, 배려, 이타주의 등이 우선시됩니다. 서로 부대끼며 내 시간, 내 주머니를 조금씩 덜어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봉사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나 자신이 위안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10여 년 전 새마을문고라는 봉사단체에 들어올 때 당시 선친께선 "이 책을 읽고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읽고 또 읽어봐도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먼저 봉사하는 법부터 깨우치거라." 이 책의 헤드카피입니다.

책은 주인공이 일주일간 수도원에 피정을 가서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방법이 현실과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더욱 감동이 있습니다.

경청하는 태도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권위는 봉사와 희생에 근거합니다.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고 가족, 내가 사는 도시, 우리나라, 전 세계의 자연과 환경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랑의 눈'으로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해봅니다. 


박상욱(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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