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당뇨병 표준치료제 '메트포르민', 환자 인지기능 저하 속도 낮춰"

  • 입력 2020-09-29 07:53  |  수정 2020-09-29 07:59  |  발행일 2020-09-29 제15면

당뇨병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당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치매 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막고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60년 전부터 당뇨병 치료에 사용돼온 값싼 약이다.

호주 가반 의학연구소 노화연구실장 캐서린 사마라스 박사 연구팀이 치매 징후가 없는 노인 1천39명(70~90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123명은 당뇨병 환자이고 그중 67명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기억력, 집행기능, 주의력, 인지처리 속도, 언어능력 등을 평가하는 신경 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를 시행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당뇨병 발병률도 5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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