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심장마비 후 성관계 더 늘리면 육체 건강·정신력 회복에 도움"

  • 입력 2020-09-29 07:53  |  수정 2020-09-29 07:59  |  발행일 2020-09-29 제15면

심장마비 후 수개월 안에 정상적인 성생활을 재개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심장학회(ESC)는 최근 발간한 유럽 예방심장학 저널(EJPC)에서 1992~1993년 심장마비로 처음 입원했던 65세 이하 495명의 성생활과 20년 이상 생존율을 대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3세였으며, 90%가 남성이었다.

ESC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심장마비 후 성관계를 중단했거나 줄인 사람(47%)과 반대로 3~6개월 안에 성관계를 평소대로 유지했거나 더 늘린 사람(53%)으로 나뉘었는데, 후자의 생존율이 35% 더 높았다. 성관계를 활발히 유지한 사람들의 장수는 또 암과 같은 비심혈관 관련 사망 원인을 크게 줄여준 것으로 추정됐다.

논문 저자인 야리브 저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성생활은 장수의 표시"라고 전제하며 "활발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초기 심장마비 충격 후 수개월 만에 육체적인 건강과 배우자와 강한 유대, 정신력 등을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성생활도 일종의 신체 운동이어서 심장 박동을 늘려주고 혈압을 높여줘 운동할 때처럼 장기적으로 심장 관련 질환을 줄여준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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