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원 평균 9.33회 불출석...대구참여연대 의정평가 이래 최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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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7:48  |  수정 2020-09-28 17:53  |  발행일 2020-09-29 제6면

대구지역 광역·기초의회 전반기 활동 평가 결과, 각종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달서구의회가 의정활동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8일 대구시의회와 8개 구·군의회의 전반기 2년(2018년 7월1일~ 2020년 6월30일) 동안 조례 입법활동, 집행부 질의 및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 활동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방의원 146명의 조례 제·개정 활동, 행정사무 시정조치 및 처리 요구 사항, 구정질의 및 5분 발언, 청원 및 진정처리, 토론회 및 간담회 등을 정량 평가한 결과 남구의원들이 1인당 7.1건 입법하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고, 달서구의회와 북구의회는 1인당 입법한 조례안이 2.9건, 1.9건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달서구의원들은 본회의·상임위원회에 평균 9.33회 불출석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참여연대가 의정 활동 평가를 시작한 1998년 이래 최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평균 2.4회, 북구의회 3.35회, 수성구의회가 0.35회 불출석한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안대국 달서구의원은 본회의 10회·상임위원회 21회 등 총 31회에 걸쳐 불출석했고, 박재형 달서구의원은 25회, 김태형 달서구의원은 총 23회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달서구의회 24명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명이 초선인 점을 미뤄 봤을 때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의원이 됐을 때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최근 많은 구설에 시달리고 있는 달서구의회는 의정 활동 평가에서도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논란이 많은 의회는 본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공천 과정에서부터 의원 자질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기본 자질이나 윤리 의식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교육과 평가를 더욱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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