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PS행 티켓...삼성 라이온즈 5년 연속 '쓸쓸한 가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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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9:39  |  수정 2020-09-28

삼성 라이온즈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굳어지고 있다.

28일 기준 삼성은 118경기를 치러 52승2무64패, 승률 4할4푼8리로 리그 8위다. 지난달 1일 리그 8위로 떨어진 이후 두 달간 순위 변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주 삼성은 NC·두산·SK와의 경기에서 6전 2승4패를 기록했다. 팀 타율과 팀 OPS는 각각 0.231, 0.62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4.59로 리그 6위였다.

이에 따라 1위 NC와는 16.5게임 차에서 20.5게임 차로 4게임 차 더 벌어졌고, 5위 두산과는 10게임 차에서 10.5게임 차로 늘었다. 6위 KIA와 7위 롯데와는 각각 9.5게임 차, 6.5게임 차를 유지했다.

5월5일 개막한 KBO리그는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팀별로 20경기에서 29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삼성의 잔여 경기는 26경기로, 리그 5위 두산과 10.5게임 차를 보이면서 사실상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가시화한 상황이다.

허삼영 감독도 "남은 기간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제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은 내려놨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삼성은 이번주 상위권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을 상대한다. 상대 팀들은 삼성에 승리를 챙겨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삼성은 남의 잔치에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승리를 쌓아야 한다.

삼성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3연전을 갖는다. 이후 2일부터 4일까지 창원으로 내려가 3일 더블헤더까지 포함해 NC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시즌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는 현재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가 2위 키움과 1.5게임 차, 4위 LG와 1게임 차를 보이며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삼성은 kt를 상대로 올 시즌 3승9패로 압도당하고 있다. 이에 kt는 삼성을 누르고 2위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1위 NC는 2위 키움과 5게임 차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마냥 여유를 부리긴 어렵다. 때문에 올시즌 7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려고 할 것이다.

순위 싸움에서 밀려난 삼성이 이제는 상위권·중위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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