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정 신임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엄정애 신임 경북도당 위원장 |
대구경북(TK) 정의당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도당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28일 정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6기 시당위원장으로 한민정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온라인 투표 마감 결과 한 신임 시당위원장은 총 투표수 310표 중 285표(득표율 93.1%)를 얻었다. 이로써 한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포함해 2년 동안 대구시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한 위원장은 "재난과 불평등의 시대에 정의당이 답을 찾고 제시하겠다"며 "대구시 정책에 대한 감시와 대안 제시로 대구 정치 변화를 일구고,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해 주민 생활 속에서 정의당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의당 경북도당도 6기 도당위원장으로 엄정애 경산시 지역위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엄 신임 도당위원장도 97.7%라는 높은 득표율로 도당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엄 위원장은 정의당 소속으로 3선 경산시의원을 지내고 있다.
엄 위원장은 △지역위원회의 소통강화 △노·농·당 정례협의회 개최 및 공동사업 진행 △지역 내 비정규직 상담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사회가 위기일수록 불평등을 해소하는 대안 정당으로서 정체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삶을 향상 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는 김종민 전 부대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 박창진 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배진교 전 원내대표 등이 나섰고, 김 전 대변인과 배 전 원내대표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정의당은 다음 달 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같은 달 9일 차기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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