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의당 첫 여성 시·도당 위원장 체제 출범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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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  발행일 2020-09-29 제4면   |  수정 2020-09-28
시당위원장에 한민정 대구시당 부위원장, 도당위원장에 엄정애 경산시 지역위원장 당선
한민정-horz
한민정 신임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엄정애 신임 경북도당 위원장

대구경북(TK) 정의당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도당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28일 정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6기 시당위원장으로 한민정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온라인 투표 마감 결과 한 신임 시당위원장은 총 투표수 310표 중 285표(득표율 93.1%)를 얻었다. 이로써 한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포함해 2년 동안 대구시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한 위원장은 "재난과 불평등의 시대에 정의당이 답을 찾고 제시하겠다"며 "대구시 정책에 대한 감시와 대안 제시로 대구 정치 변화를 일구고,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해 주민 생활 속에서 정의당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의당 경북도당도 6기 도당위원장으로 엄정애 경산시 지역위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엄 신임 도당위원장도 97.7%라는 높은 득표율로 도당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엄 위원장은 정의당 소속으로 3선 경산시의원을 지내고 있다.

엄 위원장은 △지역위원회의 소통강화 △노·농·당 정례협의회 개최 및 공동사업 진행 △지역 내 비정규직 상담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사회가 위기일수록 불평등을 해소하는 대안 정당으로서 정체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삶을 향상 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는 김종민 전 부대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 박창진 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배진교 전 원내대표 등이 나섰고, 김 전 대변인과 배 전 원내대표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정의당은 다음 달 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같은 달 9일 차기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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