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 10월 경기전망 6개월만에 '하락'

  • 오주석,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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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8:33  |  수정 2020-09-29 08:46  |  발행일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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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중소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는 64.8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 내수부진과 코로나 지역감염 불안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4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6개월 만에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등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지역 감염 불안으로 10월 경기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374개(제조업 194·비제조업 180)를 대상으로 '10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64.8로, 9월 68.3에 비해 3.5포인트 감소했다. 전국조사 10월 SBHI는 71.2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1.1, 비(非)제조업 58로 전월 대비 각각 0.9포인트, 6.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64.1, 경북 65.8로 2.6포인트, 4.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73.0%·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40.1%), 업체 간 과당경쟁(34.5%), 판매대금 회수지연(24.0%) 등의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건설업 50)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도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치는 61, 건설업 전망치는 42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 기업의의 절반 정도인 50.6%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초부터 비상경영 중'이라고 답했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75, '기계' 26, '자동차부품' 87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업은 건설 현장에서의 감염 위험에 따라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추가 건설수주건도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0개 제조업체만을 대상으로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76.9%가 '올해 초 계획했던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50.6%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유지중'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태 장기화 시의 대응으로는 '경비절감'(88.8%·복수응답)과 '생산·가동률 축소'(77.5%)를 꼽았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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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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