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땅 찾아주세요" 숨겨진 조상 땅 찾는 대구시민 해마다 증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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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7:51  |  수정 2020-09-29 08:40  |  발행일 2020-09-28

숨겨진 조상 땅을 찾으려는 대구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만8천명이나 숨겨진 조상땅을 찾아달라며 일선 행정기관 문을 노크했다.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조상이나 본인 명의로 된 전국의 토지소유정보를 무료로 찾아주는 서비스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8월말 기준으로 대구 시민 중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한 이는 2만8천31명에 이른다. 8개 구·군은 이중 실제 8천425명에게 토지정보(2만8천378필지)가 제공됐다.

대구에서 조상땅을 찾으려는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6년 1만9천473건(실제 자료제공 인원 5천489명), 2017년 2만2천186건(6천303명), 2018년 2만5천865건(7천83명), 2019년 2만5천412건(7천429명)이 신청됐다.

1996년부터 제공된 조상땅 찾기 조회 서비스는 2010년 이후 이용이 부쩍 늘고 있다. 불의의 사고 등으로 돌아가신 어른들의 토지 위치를 모를 경우에 많이 이용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개인의 재산권 행사와 보호차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피상속인이 1959년 12월31일 이전 사망했을 경우는 호주 승계자가 신청할 수 있다. 1960년 1월1일이후 사망했다면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조상의 사망기록이 있는 각종 증명서를 구비해 구, 군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공무원들이 전국에 있는 상속대상 토지를 조회해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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