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시범마을,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극복 대안으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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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1 11:24  |  수정 2020-10-01 15:34  |  발행일 2020-10-0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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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시범마을 의성 청년농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출범 2년에 접어들면서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에 착공한 4ha 규모의 스마트팜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농부들이 육묘장에서 딸기 묘종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년 농부는 올해말 딸기 수확을 꿈꾸고 있다. 작년 선발된 1기 28명과 올해 뽑은 2기 30명의 생기 넘치는 청년들로 안계들녘이 북적이고 있다.

시범마을 청년일자리 사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17팀 34명이 참여한 청년창업도 활발하다. 수제맥주 공방은 저녁이면 청년들의 아지트가 되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유럽식 파스타는 청년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맛집이 됐다. 청년들 보금자리 조성도 한창이다. 청년취향에 맞춘 모듈러 주택과 쉐어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 등 46호의 주거시설이 1인 주거형태로 꾸며지고 있다. 청년들의 개성을 살리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1인 주거는 청년들 사이에 '완전 소중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 체결한 경북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생협약의 결과로 LH-청년행복주택 140세대가 건립된다.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구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안계면 문화, 소통, 젊음의 랜드마크인 안계행복플랫폼도 LH가 건립 시행자로 결정되어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 안계행복플랫폼과 더불어 진행되는 안계면 도시재생뉴딜, 시장현대화은 198억원이 투입되어 안계면 중심가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 기존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의 많은 협조 덕에 점포이전, 부지매입도 순조롭다.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그동안 하드웨어 사업과 연계해 주차, 식당, 간판 문화개선과 우리마을 골목정원 가꾸기 등 공동체가 살아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마을 만들기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 6월 개장한 의성 펫월드와 연계한 반려동물산업, 유채꽃 축제, 우리밀 경관산업 등 안계면의 문화·환경 자원을 잘 다듬어 전통과 청년, 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행복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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