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데뷔 무대 오르는 초선 지역 의원들 "증인보다 현안 파고들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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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5 18:30  |  수정 2020-10-06
秋아들 의혹·공무원 피살·포털 외압 의혹 등 집중 질의 다짐
군공항소음피해지원법 문제점·월성1호기 감사 지연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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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복귀한 국민의힘//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들의 국감 무대 '데뷔'에 정치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7일부터 26일까지(겸임 상임위는 11월4일까지) 21대 국회 국정감사를 시행한다. 여야는 추미애 전 장관 아들 논란, 북한 피격 등을 놓고 충돌을 예고했으며 주요 참고인으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군 출신 인기 유튜버 이근씨,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캐릭터 '펭수' 연기자 등이 거론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지역 의원들은 여당의 비협조로 증인 채택이 어렵다면서, '화제의 증인·참고인' 보다는 각 상임위의 정책 현안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북한 피격과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논란 등으로 관심이 쏠리는 국방위에서는 지역 초선 의원 중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해당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북한 피살 사건과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후속 대응과 관련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우리는 수칙을 지키고 있지만, 북한은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지역과 관련해서는 군공항 소음 피해 지원 법안이 10년 전에 제정돼 현실과 맞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 유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 문제 등 스포츠 현안과, 정권 차원에서 지역적으로 편향된 국책사업들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 내 인적 구성에 대한 적폐 실태, △대통령 의전비서관 관련 기획업체의 특혜의혹 △포털사업자의 인터넷 뉴스 중립성 논란 등에 대한 질의도 준비 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 등 포털 뉴스의 문제점이 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포털 사이트의 알고리즘 관련해서 담당자에게 질의하고자 한다. 뉴스 편집의 편향성과 방송 편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또한 과기부 뉴딜 정책이 '단기 알바'에 치우쳐 있는 등 한국형 뉴딜의 실효성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우 경찰 문제 및 국감 대상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에 대한 국감이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경찰의 경우 민주노총에 대해서만 잣대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과, 경기도 정책의 문제점 등을 집중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 에너지 분야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감사원에서 지금 월성1호기 딜레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인사들을 국감장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인사들의 증언과 국회에 제출된 회의록에 차이가 있다. 탈원전이라는 문제보다 당시 폐쇄 결정이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것을 부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또 여성가족위원회 국감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사건에 관련된 김재련 변호사, 윤미향 사건 등의 관련자들 부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육위원회에서 국감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구-울릉)은 지방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역 의과대학 의대 확충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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