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세상보기] 결혼 이야기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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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7   |  발행일 2020-10-07 제12면   |  수정 2020-10-07

문순덕시민기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유행가 가사처럼 되어버린 현실.

시대가 변하면서 결혼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부모가 결혼을 주선하면 따라야 했던 시대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자식이 결혼하지 않는다고 하면 부모가 생각을 접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누구나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갖기를 원하지만, 오늘날 젊은이들은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제 등 힘든 현실 앞에서 결혼은 뒷전이 됐다. 당장 자기 앞가림이 급한데 가족까지 책임지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가정에 혼기를 놓친 자녀가 있으면 부모는 속이 타고, 부모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가정을 꾸려도 팍팍한 삶에 부대끼다 보면 가정에 소홀해져 가정불화를 일으킬 수 있고, 가족 간의 갈등으로 파경을 맞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혼술, 혼밥, 혼여(혼자 여행) 등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거주공간도 큰 집보다는 작은 규모의 집, 식품도 소포장 판매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건강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젊음을 재산으로 여기고 선남선녀가 만나서 가정을 꾸려 토끼 같은 자식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재미와 행복을 누려보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경제가 잘 돌아가야 사람들의 마음도 여유가 있어 이웃을 돌아보고, 남을 위해 나눔의 기쁨을 누리면서 봉사하는 마음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또한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것이 곧 부강한 나라로 나아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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