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상보기] 시멘트 위에 핀 채송화

  • 황국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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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31 22:33  |  수정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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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철제 뚜껑과 시멘트 길 틈에 찬란하게 핀 채송화 사진이다.
친구가 얼마 전 서울 사는 아들 집에 다니러 갔다가 서울 성북동 한양도성 성곽길을 산책하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란다. 사진을 굳이 단체 대화방으로 보내준 친구의 심중을 알 것 같다. 예전에는 담벼락, 장독대, 길섶에 흔하게 보던 꽃이었지만, 시멘트로 촘촘히 뒤덮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꽃이기도 하거니와 악조건 속에서도 피어나는 여린 꽃을 보며 우리도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듯하다.

황국향 시민기자 jaeyenvv@naver.com·사진=류병조씨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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