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아의 입시톡톡] 비대면 화상면접은 처음인가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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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9 08:04  |  수정 2020-10-19 08:04  |  발행일 2020-10-19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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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아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올해 고3은 입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대입 일정은 조금씩 미루어졌지만, 수시 지원 준비를 할 수 있는 3학년 1학기는 온라인 개학으로 뒤늦게 시작됐고, 어느덧 9월 말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쳤다.

이제 수능일까지 45일, 코로나19로 수능 당일 풍경도 예년과 다르겠지만 면접 평가가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면접 평가 방식에 당황스러울 듯하다. 대학마다 다르게 실시되는 비대면 화상 면접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체에서도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일괄적인 채용 프로세스의 비효율성 때문에 새로운 채용 방식인 화상 면접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도 화상 면접을 실시했는데 경험자들은 시험 당일 교통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복장도 상의만 신경 쓰면 되니 '집'이라는 공간이 더 편하리라 생각했단다. 하지만 막상 면접이 시작되기 전에는 '연결이 잘 될까' '내 말이 잘 들릴까' 등의 불안감을 느꼈다. 면접 중에는 화면으로 보이는 상대방의 눈을 봐야 할지, 모니터 위 까만 점을 봐야 할지 당황스러웠다고들 한다.

우리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시 비대면 면접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학에서 사전 공개한 면접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직접 녹화해 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 지원한 대학의 캠퍼스 내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는 방식, 지원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제시된 면접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방식, 캠퍼스를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화상으로 면접을 본다는 것일 뿐 기존 대면 면접 방식과 크게 달라질 건 없어 답변을 다르게 할 필요는 없다. 만약 집에서 면접을 봐야 한다면 인터넷 연결상태, 오디오·마이크 체크 등을 위한 대학의 사전 테스트를 완료해야 하고, 어떤 방식이든 상대방이 보기에 편안하도록 카메라의 높이를 조정하면 좋겠다. 화상면접에선 지원자의 몸짓보다 화면으로 보이는 얼굴 부분에 시선이 집중되므로 우선 밝은 표정으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데, 비대면이라도 면접관과의 '소통'은 중요하다. 비대면 면접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구시교육청 대입내비게이션센터는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 on-air)를 통해 '어서와! 비대면 면접은 처음이지?'라는 영상으로 유형별 준비 전략을 안내할 계획이다. 영상 시청 후 대입지원관과 비대면 모의 면접을 희망한다면 상설 대입 상담을 신청해볼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수시 합격의 마지막 관문을 잘 통과해보자!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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